저번에 시가로피아에서 함께 샀던 Panther cognac(3.1"x20) 입니다.
곽이 이렇게 생겼습니다.
시가릴로위에 팬서가 멋있게 올라타고 있는 모습입니다. (평범하네요...)
링게이지 20과 3.1인치가 감이 안왔는데 옆에 대보니 알겠네요.
굵기는 시중에 파는 담배 비슷하고 길이는 살짝 짧습니다.
짧다고 아쉬워할 필요없습니다. 이유는 차차 알아봅시다.
생김새는 입에 무는 부분이 살짝 안쪽으로 말려있어서 헷갈리진 않을 겁니다.
색은 연한 갈색입니다. 단단함은 일반궐련형보다 조금 더 단단합니다.
시가 냄새는 찐~~한 초콜릿향기가 납니다. 그리고 시가 특유의 꼬릿한 냄새가 납니다.
(처음 맡았을 때 군침이 돌았어요ㅎ)
콜드드로우는 삼나무의 향이 납니다. 래퍼에 첨가제가 발려있는지 핥았을때 달짝지근 합니다.
불을 붙이고 초반부입니다.
가장 먼저 견과류의 맛이 나네요, 견과류 중에 헤이즐넛과 가장 비슷합니다.
그리고 약간의 나무향이나고 마지막에 미미하게 바닐라의 부드러운 느낌으로 마무리..
(래퍼의 달달함과 함께 느끼니 흡사 아몬드빼빼로 너무 맛있어...)
중반입니다.
제가 느끼기에 딱 3등분의 맛이 났습니다.
매콤한 맛, 견과류의 고소함, 삼나무의 향긋함 이것들과 래퍼의 달짝지근함으로 감싸네요.
마치 다크초콜릿을 먹는 느낌이네요~
후반입니다.
혀가 얼얼한 매운맛이 납니다. 그리고 강한 시나몬향이도 함께 나네요.
연기를 뱉은 후 잔향으로 견과류와 삼나무의 흔적을 느낄 수 있습니다.
더 태우려 해보니 손이 너무 뜨거워서 여기에서 컷..
즐긴시간은 7분입니다.
식사후에 먹는 달콤한 견과류 디저트를 먹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단맛이 강해 빠르게 물리는 맛입니다..
페어링은 씁쓸한 커피와 함께하면 좋을 것 같네요. 이상 글 줄이며 마무리 하겠습니다.
ps.
처음 태워보는 시가릴로였습니다. 처음 태웠을 때는 감도 못잡았지만, 서너번 태워보니 감이 잡힙니다.
여기 계신 많은 회원님들은 아시겠지만(저는 몰랐지만ㅠ) 저 처럼 처음 태우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시가릴로는 '시가'입니다. 습도관리 하셔야합니다. 아니면 진짜 매워지고 불씨가 어우..
일반 담배가 아닙니다. 입담배로 태우셔야 합니다. 속담하셔도 되긴한데..(저는 진짜 저승에서 기어올라왔습니다.)
태울 때 불씨가 길면 안되고, 시가와 마찬가지로 여유를 가져야합니다. 천천히 짧게 즐기면 됩니다.
담배처럼 뻑뻑 태우라고 이 크기로 만든건 아닌게 확실합니다....
마치 제가 한대 물고 있는 착각이....
후기 감사드립니다